Red Bull 헝가리의 유투브 인터렉티브 마케팅

POSTED BY ESNIC on Aug 4, 2010 (1)

괜찮은 유투브 마케팅은 어떤 것일까? 눈길을 끄는 화려한 영상으로 브랜드 마킹을 하는 것? 더 나아가 관련 상품에 대한 직간접적인 홍보가 적절히 스며든 라이프스타일식 정보를 전해주는 것? 아니면 잠재 소비자층에게 어필할 만한 과감한 주제를 선점하는 것? 뒤늦은 언급이기는 하지만 Red Bull 헝가리에서 올초 4월 즈음에 기획했던 기발한 마케팅이 있어 한번쯤 소개하고 싶어진다. 괜찮은 유투브 마케팅이라 불리울만 하니까.

‘인터렉티브’라는 예술 장르가 있다. 참여 예술의 일종으로, 관람객의 특정한 반응을 유도해 하나의 주제의식 강한 결과물을 얻거나 관람객의 자의적인 반응을 이용해 예상치 못한 결과물을 이끌어내는 예술이다. 지극히 단순한 스토리보드로 구성되었을 뿐만 아니라 관람하는 이의 인터액션을 매우 제한적으로 규정하기는 했지만 Red Bull 헝가리의 유투브 마케팅은 어쨌거나 또한번 Red Bull에 대한 즐거운 시선을 만들어냈다.

시리즈로 제작된 비디오에는 매번 아리따운 헝가리 소녀가 등장해 Red Bull을 절실히 필요로 한다. 마치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이. 학교에 가기 전, 시험을 보기 전, 헬스클럽에서, 또 보드 대회에 나가는 남자친구를 위해서 그녀는 Red Bull을 찾고 또 찾는 것이다. 컨셉이 대충 이렇다 보니 이 예쁜 소녀는 허겁지겁 달려나가거나 노심초사 당황해하며 가방을 뒤지는 등의 귀염성 가득한 캐릭터를 연출해낸다. 우리는 그런 그녀를 위해 작은 유투브 프레임에 시선을 고정시키고 마우스 휠을 돌려가며 Red Bull 깡통을 클릭하고야마는 것이다.

정해진 시간 내에 Red Bull을 찾아내지 못하면 영상은 소녀의 낙담하는 모습이나 실패로 끝나버린 상황 등을 보여주게 된다. 만약에 Red Bull 이미지를 성공적으로 클릭했다면? Red Bull 무료 쿠폰이라든지 뭔가 실질적인 보상이 있을 것도 같지만 그런 종류의 극단적인 즐거움은 없다. 그저 얄밉게시리 다음 비디오로 자동 연결될 뿐. 다음 비디오에는 또다른 상황이 기다리고 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Red Bull 이미지를 찾아 클릭해야 한다. 이렇게 비디오 시리즈를  하나씩 다 보고나면 결국 머릿속에 드는 것은 왠지모를 Red Bull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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