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TKIM on Jul 14, 2010 (0)
지난 해 말부터 올해 오늘까지 신문 한 켠을 따끈하게 달구는 단어들 중 하나는 단연 “스마트폰“이 아닐까 싶다. Apple사의 아이폰3 공식발표에서 ‘Republic of Korea’ 혹은 ‘South Korea’를 눈 비벼가며 찾으려 했건만 눈물만 머금고 돌아서야 했던 것이 겨우 지난 여름의 일이다. 그로 부터 1년이 지난 지금, 연말까지 최대 4~500만 유저시대를 맞이할 준비까지 하고 있다는 것이 참으로 대단하면서도 무섭기도 하다. 이는 꽤나 빠른 속도로 비교적 많은 이들이 “나도 이 참에…” 라는 생각을 하고 있으며 또한 비교적 많은 이들이 유저 명찰을 달았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참고로, 필자는 아이폰3 유저임을 밝힌다. 또한 애플사에 성공적으로 잠입한 산업스파이도 아님을 밝힌다)
마른 땅에 시원한 소나기 내리듯 WIPI의 통치에서 기분좋게 해방되고 반기(半期)가 지나, 우리는 주변에 하나 둘씩 아이팟 터치가 아닌 아이’폰’이란걸 들고 다니는 이들을 심심찮게 보게 된다. 대한민국에 이미 아이팟터치라는 요물을 하나 갖고 있다는 것이 상대적으로 “있어 보이는 클래스(名品)“를 가져다 준 것이 발판이 되었을까, 아이폰 3는 출시예정 발표와 함께 많은 이들에게 “우선 예약 걸어야돼!” 라는 목표를 설정케 한다.
“아이폰이 뭐가 그리 좋아?”
“우선 써봐…”
다단계 장사도 아닌데 아이폰3 유저들은 대체 뭐가 그리 좋은지에 대해 시원한 답을 주지 않는다. 아이폰3를 4개월째 사용중인 필자는 (사실) 그 질문에 대해 여전히 그렇다 할 답을 하지 못하고 있다. 무엇이 정확히 좋은지는 모르겠으나 그저 꽤나 쓸만한 물건이라는 사실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을 하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아무리 이런다고 애플은 필자를 골드나 실버로 승격시켜 주지 않을텐데…). 쓰는 사람도 풀지 못한 그 ‘신비함’ 때문일까? 필자의 주변의 많은 이들의 마음은 출시도 되지 않은 아이폰 4를 반기러 인천국제공항에 “알라뷰” 피켓들고 나가셨다.
그러나 아이폰 4는 출시전부터 마케팅인지 실제인지 알 수 없는 유출로 아리송한 난항을 겪더니 디자인과 기술력의 화려한 혁명을 자부하던 금속 테두리 안테나에 대한 결함이 실제 유저들을 통해 수면위로 드러나 입지가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참고로 유저들이 이제 얼마나 강한 존재 인지 다시금 실감케 한 좋은 케이스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어서 ”올바르게 아이폰 4 잡는 법”이라며 사진을 공개해 엎친데 덮치고 업어치기 되더니 결국 “써보고 맘에 안들면 환불”이라는 대처는 APPLE이라는 회사명 앞에 “왕년에 잘나가던…” 이라는 딱지가 붙을 준비를 하고 있는 듯 해보였다. 실제로 이는 단순한 조크로 마쳐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잔인한 표현일지 모르지만, 필자는 감히 그 사태(혹은 사건)을 IT/모바일 업계의 도요다 결함 사건이라는 생각을 한다. 물론 전제는 다르나, 기업적인 측면에서 굳이 치명적 결함을 거치지 않아도 될 기술력이 충분히 가능했음에도 무리한 추진으로 비난을 사는 모습이 너무도 닮았다.
소프트웨어로 해결하자니 너무 하드웨어적 문제고… 응급처치식으로 안테나 금속부분이 손바닥/손가락과 직접적으로 맞닿지 않게 감싸주는 소재(고무형태)를 무상제공하자니 15억 USD라는 무시무시한 비용이 소진된다고 한다. 하지만 신기한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폰 4는 참 복터진 녀석이라는 것이다. 마중하러 공항나간 많은 이들의 많은 이들이 아직도 공항에서 대기중이니 말이다.
필자는 주변에 아이폰 이외에 타사의 다양한 스마트폰들을 접해볼 수 있었다. 그리고 접해볼 수 있었다는 것은 손에 한번 쥐어보고 스크린의 터치 정도가 어떤지로 단순히 끝난것이 아님을 밝힌다. 실제로 가장 최근 출시된 갤럭시S를 비롯 디자이어, 블랙베리 볼드9000, 옵티머스Q 등을 유저입장에서 (아쉬움이 남게) 접해보았다. 물론 수치상의 전문적인 접근은 절대 필자가 할 수 없는 부분이었다. 가령 스피커를 통해 나오는 상대의 음성은 몇 dB인지 등등… 각기 다른 기기들을 신나게 만져보고 느낀 것은 “아이폰을 비롯 도통 뭐가 좋은지 알 수가 없어졌다” 라는 것이다. 다른 말로, 사람들이 아이폰을 원하는 만큼 각 기기들도 “충분히 원함”을 받게금 만들어졌으며 굳이 아이폰이 구현하는 기능들을 무리없이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나도 이 참에…”라는 생각을 하는 군에 속한 다면, 우리가 손에 쥐게 될 녀석이 일반 전화기가 아닌 “스마트폰”임을 염두해보시라는 것을 권한다. 결국 그 뜻은 스마트 한 생각과 판단을 하자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있어 보이는 클래스를 얻게 되는것”은 i자 붙은 기기가 대한민국에서 명품이라는 범주에 속해 있기에 가능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영문도 모른채 아이폰으로 지극히 편중되어 있는 심리(아이폰은 마냥 예뻐)는 아직 스마트폰의 유저가 아닌 분들께는 “2주의 반짝이는 기쁨과 1년 11개월 2주+ 라는 무시무시한 재앙”을 안겨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셔야 할 것이다.







아이엔엠디(주)
inmD co., l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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