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TKIM on Apr 22, 2010 (1)
처음 이 영상을 접했을 때의 감흥을 잊지 못한다. 단순히 자신의 방에서 컨트리가수 故제리리드의 Jerry’s Breakdown을 치다가 끝날 줄로 알았던 이 영상에는 다른 한 청년이 슬그머니 나타나 하나의 기타를 함께 연주하며 흥에 흥미를 더한다. 영상이 끝난뒤 너무 재미있어 마침 메신져 온라인이었던 사촌형에게 링크를 보냈고, 영향력있는 블로거였던 사촌형은 얼마후 자신의 미디어용 블로그에 이것을 링크시킨다. 그리고 나는 주변에 있는 음악하는 친구들이 메신져에 들어올 때 마다 링크를 보내주며 나의 감흥을 나누었다. 얼마 후, 한 친구가 메신져에서 내게 말을 걸어왔다. “예전에 영상속 주인공이 Antoine Dufour라는 캐나다의 기타리스트더라. 앨범도 몇 장 냈던데…?”
뭔가 그럴듯한 흥미거리를 찾았을때 그것을 나누고픈 의지는 어쩌면 요즘처럼 SHARE 기능이 ‘건강히 잘 자란’ 시대에는 무척이나 당연한 현상일지도 모르겠다. 그 흥미를 제공하는 이가 내가 좋아하는 어느 뮤지션이라면…? 혹시나 그러한 경험이 있으신지 모르겠다. 자신이 좋아했던 뮤지션 혹은 작가 아니… 어느 예술가의 숨겨져 있던 작품이나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작품을 우연히 발견했을 때의 묘한 기분…(난 언제든 SHARE를 하고 팬으로서의 SUPPORT를 할 준비가 되어있다!)
Web은 진화한다. 2.0을 지나 3.0마져도 거론되고 있으며, 마찬가지로 ‘음악’도 진화해왔다(어느 시점을 가장 첫 단계로 잡아야 할지는 모르겠으나…). 그러나 정작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뮤지션은 음악적인 진화를 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는 단순히 음악적 진화가 아닌 음악활동과 시대에 발맞춘 웹활동의 병행을 의미한다. 물론 몇몇 기획사들과 예하 그룹들이 YouTube 등을 통한 비디오 활동을 하고는 있지만, 사적인 근황보고 용도 정도로 활용되고 있다. 그리고 이는 안타까운 마케팅 사례가 아닌가 싶다. 개인적으로, 뮤지션은 음악적인 방향으로 팬들에게 접근할 때 가장 큰 효과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뮤지션들은 비중있는 온라인 별책부록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 그중에 하나는 Off-The-Screen에서 보여 줄 수 있는 새로운 음악적 요소를 보여주는 것 이다. 매우 비공식적이지만, 절대 “음악적”으로는 팬들에게 Value 깊은 커뮤니케이션툴이 되는… 그리고 나는 감히, Pop 가수 Jason Mraz가 기타를 메고 프랑스의 한 거리를 거닐며 Live High를 부르는 영상과 R&B 작곡가 Ryan Leslie가 자신의 I Gets Money를 제작하는 과정을 담은 영상 등을 좋은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사례로 꼽고 싶다.
문득 조심스레 생각해본다. 두 청년이 연주한 Jerry’s Breakdown 영상속의 주인공들이 장기하와 얼굴들의 두 기타리스트 였다면(혹은 어떠한 국내 뮤지션이 되었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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